[EUV관련주]에프에스티, 대주주 현황과 지분관계

에프에스티의 유일한 투자 리스크라면 지분 관계 이슈가 아닐까 생각된다. 자회사 ESOL에 대한 지분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시엠 테크놀로지의 지분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20년도에는 황금낙하산 이슈까지 있었다. 에프에스티 지분관계를 살펴보자.

 

 

첫 번째, 대주주 현황

2020 3분기 기준, 주요주주 현황

최대 주주는 장명식 에프에스티 대표. 

다음 두 번째로 지분이 높은 주주는 시엠 테크놀로지. 

 

2016~2019, 2020 1Q, 2020 2Q, 2020 3Q 최대주주 현황

장명식 17.01% - 17.01% - 17.06% - 16.94% - 16.94% - 16.94%

시엠 테크놀로지 3.4% - 3.4% - 9.45% - 9.09% - 9.09% - 9.09%

 

시엠 테크놀로지는 뭐하는 회사인가 찾아봤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업종이 불분명한 장명식 대표이사의 가족회사.(진짜 가족임...; 배우자, 아들, 친인척)

 

2018년도 감사 보고서자료, 주요주주현황

주요 주주 5명이 모두 장명식 대표 가족이다. 김혜실 씨는 부인, 그 외는 아들과 친인척.

업종도 불분명한 데다가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회사다.

 

 

두 번째, 자회사 지분율 변화

2020 3분기 기준 타법인출자 현황

에프에스티의 주요한 동력원이자 성장 가능성이 돋보이는 자회사로는 오로스테크놀로지와 이솔이 대표적이다. 각 회사에 대한 지분율 변화를 살펴보았다.

 

2014~2019 오로스테크놀로지 지분율 변화

에프에스티  24.83% - 42.70% - 42.40% - 43.49% - 42.5% - 42.67%

시엠테크놀로지 32.64% - 36.01% - 36.01% - 36.68% - 28.3% - 21.97%

 

시엠테크놀로지 보유 주식 현황(2019기준)

2018, 2019, 2020 1Q, 2020 2Q, 2020 3Q 이솔 지분율 변화

에프에스티 66.67% - 27.32% - 27.32% - 27.32% - 27.32% 

시엠테크놀로지 0 - 15.99% - 알 수 없음 - 알 수 없음 - 알 수 없음

 

에프에스티의 가장 큰 리스크는 결국 이 지분관계가 아닐까.

대표이사의 가족이 소유한 회사의 지분이 점차 커진다는 것은 다음처럼 해석될 수 있다

① 경영권 승계를 준비하는 과정

② 회사의 매출, 자회사의 매출로 인한 주주들의 몫은 줄어들고 지분이 높은 가족회사를 배부르게 함.

③ ②로 인해 결국 회사의 가치 희석

 

낙관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인수하려는 외부인에게 사업의 수익을 나눠주지 않고 의결권, 경영권 지키기.

 

 

세 번째, 황금 낙하산 이슈

2020.03.24 정보공시 내용

에프에스티 정관변경내용

2020년 3월 24일, 에프에스티는 황금 낙하산 이슈가 발생했다. 황금 낙하산(Golden Parachute)은 경영진들이 경영권을 박탈당하거나 적대적 인수합병으로 해임될 때, 거액의 퇴직금이나 스톡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회사를 인수하려는 주체가 회사의 경영진들을 임기 만료 전에 강제로 퇴출시키려고 하는 상황에 퇴직금과 스톡옵션이라는 재정적 부담을 주는 것이다. 보통 적대적 인수 합병의 방어 장치로 쓰인다고 한다.

 

에프에스티는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를 변경하였다. 위 자료에서 보듯이 대표이사의 해임 또는 적대적 인수합병시 퇴직보상액으로 대표이사에게 50억, 등기이사에게 각각 30억 원 이상 지급하도록 정관 내용을 신설하였다. 목적은 적대적 M&A 방지 및 경영 안정화. 만약 인수합병으로 인해 현재 경영진이 퇴출되거나 강제로 교체되게 된다면, 인수 주체는 대표이사에게 50억, 이사 두 명에서 60억씩 총 110억을 지급해야 한다. 이는 에프에스티의 분기 매출액 3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20년 3분기 분기보고서

워낙 기술력과 사업 실적이 좋고, 자회사이 비전도 밝은 회사라 아무래도 여기저기에서 인수 제의가 많지 않았을까 싶다... 좋게 해석하면 경영권과 회사를 지키려는 노력 같기는 한데... 시엠테크놀로지의 지분이나 자회사 지분 이슈와 얽혀서 영 찜찜하긴 하다.

 

참고기사  www.thebell.co.kr/free/content/ArticleView.asp?key=202003091311230240107816

 

[지배구조분석]에프에스티, 황금낙하산으로 적대적 M&A '봉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