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세종특별시 주택 공급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부동산에서 가격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줄 수 있는 큰 요인은 공급물량입니다. 세종시의 주택 공급량과 인근 지역의 공급량은 어떠한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내 주택의 공급
세종특별시 지역 내 주택의 공급량은 아래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예측 수요량을 훨씬 넘어 과도하게 공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해당 자료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의 공급물량을 정리한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세종특별시에 많은 주택 공급이 이루어진 것은 2012년부터 입니다. 약 10년 동안 세종시에 과도한 물량의 주택이 공급되어 왔습니다. 매우 많은 공급에도 불구하고 2014년부터 세종시의 미분양 물량은 빠르게 감소해왔습니다.
현재 시점에서 세종시의 가격 조정, 보합은 사실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공급이 오랜 시간 동안 이어져왔습니다. 공급 물량의 측면에서는 2024년까지 충분한 주택 공급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4년까지 하락, 조정, 보합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 외 주택의 공급
세종특별시의 주택 가격은 인접한 지역의 주택 시장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현재 세종시에서 전, 출입 인구가 많은 지역으로는 충북 청주시와 대전광역시가 있습니다.
인구 전, 출입이 많은 지역은 양질의 주택 공급이 많으면 언제든 인구가 빠져나갈 유동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해당 지역 내 양질의 주택 공급이 많으면 인구가 유입될 유동성도 큽니다.
따라서 세종특별시 주택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충북 청주시와 대전광역시의 주택 공급량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공급물량만 보았을 때, 청주와 대전, 세종시 모두 향후 24년까지 주택 공급이 크게 부족한 지역은 없어 보입니다. 오히려 예측 수요량 이상의 공급량이 예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택 공급, 결론
세종 특별시의 현재 주택 공급량은 매우 많은 상태입니다. 단순히 '많은'상태가 아니라 '매우 많다'라고 표현한 것은 약 10년간 많은 공급이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앞서 주택 수요의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충분한 수요 심리가 살아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공급을 함께 고려했을 때, 수요보다 더 많은 공급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 보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주택의 수요와 공급만으로 지역의 가격 흐름을 예측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지역 내 수요와 공급만큼 부동산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있습니다. 이 요인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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