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부동산 분위기가 얼어붙고 있는 지금 전국에서 가장 가격이 많이 떨어지고 있는 곳은 어디일까요? KB통계 자료를 참고하여 주간, 월간 가격 하락이 가장 높은 곳을 조회해보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어느 지역이 가장 가격 하락이 심한지 그리고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주간 가격 하락률 1위, 수원시 영통구
KB주간 시계열 9월 마지막 주 기준, 주간 가격 하락률 1위는 수원시 영통구였습니다. 하락률 -1.24%로 압도적입니다.
수원시 영통구의 경우 위에 보이듯이 금주 하락률, 전년말 하락률 모두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각각 -1.24%와 -7.1%입니다. 그렇다면 9월 한 달 동안 가장 많이 매매 가격이 하락한 지역은 또 어디일까요?
9월 월간 가격 하락률 1위, 수원시 영통구
지난달 대비 9월에 가장 많이 가격이 하락한 지역도 수원시의 영통구였습니다. 하락률은 -1.26%입니다.
수원시 영통구는 주간, 월간 모두 가격 하락률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은 대구의 가격 하락을 예상했었습니다. 대구광역시는 월간 가격 하락률 0.49%, 그중에서 중구는 -0.88%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수원시 영통구는 왜 가격이 이렇게 하락했을까요? 매매 가격의 하락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작용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를 분석해볼까 합니다.
수원시 영통구는 왜 가격이 떨어지고 있을까?
그렇다면 수원시 영통구는 왜 가격 하락률이 높은 것일까요? 저는 '공급물량'에 그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현재 수원시 전체적으로 공급물량이 예측 수요 대비 매우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그 과도한 공급은 작년부터 누적되어 왔습니다. 예측 수요 대비 약 2배가량 많이 아파트가 공급되다 보니 자연스레 가격이 하락한 것입니다.
수원시 공급물량을 2021년도부터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수원시에는 수요 대비 과도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21년도부터 시작해서 현재 예측되는 수요 대비 170% 이상의 많은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올해 2022년에는 예측 수요량 대비 약 210% 많은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내년까지도 공급이 많은 상황입니다.
공급물량을 하나씩 더 자세히 보겠습니다.
영통구(빨간색)로 범위를 좁혀보았을 때는 공급물량 자체가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영통구에 가깝게 위치한(파란색) 지역에서의 공급까지 합하면 공급량이 훨씬 늘어납니다. 특히나 권선구 곡반정동의 경우 영통구 망포동과 생활권을 같이 공유할 정도로 물리적, 유기적으로 가까운 지역입니다. 곡반정동에서 6월에 1,400세대가 넘는 입주장이 있었고 또한 이계동에서도 매교역 푸르지오 SK뷰가 3,600세대가 넘는 공급이 있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영통구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가격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서 떨어지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은 더 근본적인 원인에 의한 현상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을 오르게 하는 원인들이 유지되면 가격은 많이 올라도 더 상승할 것입니다.
수원시 영통구의 향후 가격은?
그렇다면 수원시 영통구는 앞으로 얼마나 더 가격이 떨어질까요? 또는 언제 투자나 실거주 목적으로 사면 좋을까요? 이에 대한 저의 대답은 다음 글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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